여행
Pure Michigan
한나우
2024. 6. 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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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 48개 주 여행의 마지막은 큰 호수들의 도시 미시간. 남한 면적보다 넓은 면적이 물로 뒤덮인 '맑은' 곳이다.
보고 싶었던 지인의, 인형의 집처럼 아기자기하고 아늑한 3층집에서 머물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독일인 비중이 높다더니 의외로 지인의 동네엔 인도인 일본인 비중이 높고 7학년 큰아이 한 반에 한국인이 6명. 최상위 주립대를 보유한 주 답게 학구열이 상당히 높고, 인구가 많으니 없는 마트가 없고 전세계 식당들도 즐비하다. 날씨가 좋으면 감복한 사람들이 종교에 귀의해 감사하며 여유자적 사는 경향이 있고, 춥고 흐린 곳에선 공부 말곤 딱히 할 것도 없고 감사할 마음도 들지 않아 이성적이고 냉소적인 학자들이 많이 탄생한다던가. 맑은 날이 1년 중 65일 정도. 도착한 날은 날씨가 좋았는데 그게 굉장히 드문 날이었던 거다. 6월인데도 쌀쌀한 바람맞으며 흐린 하늘 아래를 달리노라니 공부할만 하겠는데?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https://namu.wiki/w/%EB%AF%B8%EC%8B%9C%EA%B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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