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저가항공 Spirit 라스베가스 - 시카고 후기 /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한나우 2024. 6. 29.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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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서방이라 불리던 니콜라스 케이지의 피폐한 모습과 엘리자베스 슈의 위태로운 외로움이 배경 음악과 어우러져 보는 나까지 숨 막히게 만들던 영화, Leaving Las Vegas. 영화 속 인물들을 카지노, 바, 거리에서 실제로 만나게 되는 베가스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매우 인상적인 관광지인 건 부정할 수 없다.

베가스에서 일어난 일들을 대표(?)하는, 뭔가 무책임하다는 느낌이 가득한 문구. 결혼도 쉽게 하고 돈도 쉽게 따고 잃고 흥청망청 방탕한 도시답다


3년 전엔 서부 여행을 위해 차로 왔다가 이번엔 시카고에서 비행기로 건너왔는데, 기본료는 싸지만 추가 비용으로 악명(?) 높은 Spirit 항공을 이용했고 결론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일단 시카고에서 출발할 땐 제시간에 출발해 심지어 일찍 도착했고, 베가스에서 시카고로 돌아올 땐 38분 정도 늦게 출발한 데다가, 시카고 공항에서 내리지 못하고 30분 정도 기다려야 했지만 참을 수 있는 수준의 기다림이었다.


좌석끼리 간격은 위의 사진에 담긴 것처럼 한뼘 좀 넘는 정도. 젯블루에 비하면 한참 좁았지만 퍼스널 아이템 들어가기에 문제 없고 다리 뻗기도 가능.

아, 어떤 후기에 의하면 탑승할 때 캐리온 러기지, 퍼스널 아이템 크기를 냉정하게 측정해서 바로 추가 요금을 내게 한다던데 우리는 올 때 갈 때 두번 다 확인도 안하고 그냥 들어가게 했다. 복불복인듯.

기내식은 당연히 없고 물마저 없어서 텀블러에 물을 담아가 잘 마셨다.



착한 가격, 비행기도 새거. 기대를 안 해서인가 의외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막내가 앉은 자리가 Lucky seat 당첨돼서 1000 포인트를 받아 더 좋았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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