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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신고
한나우
2024. 12. 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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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챌린지 같은 동기부여 없이는 잘 움직이지 않는 나의 몸뚱이. 그래도 핑계가 없진 않다. 생애 첫 자전거 교통사고가 그것. 차랑 맨몸으로 부딪혀서 바닥에 내동댕이 쳐진 것 치고는 뼈가 부러지거나 유혈이 낭자하진 않았지만 물리적 정신적 충격이 커서 사고 후 병원도 자주 가야 했고 자전거는 단 한 번도 타지 못했다. 부모님과 아이들 병원 수발로도 모자라 나를 위한 병원까지, 5년 간 거의 안 간 병원을 5개월 동안 몰아서 다니다 보니 한국은 참 '환자'가 살기 좋은 나라구나 - 물론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 새삼 실감한다.
타지 못하는 자전거처럼 방치된 이곳에 찾아오는 분들이 여전히 계시다면, 부디 건강하게 따뜻하게 연말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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