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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여인의 섬 Isla Mujeres 이슬라 무헤레스 / 페리 탑승 팁 / 주차 정보

by 한나우 202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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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멕시코 방문의 사실상 마지막 여행지, 여인의 섬 방문 후기.


섬으로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페리 터미널 정보를 남겨본다.

주차 정보
페리 회사에서 운영하는 공식 주차장은 1시간당 20페소인데 현금, 그것도 페소로만 결제할 수 있다. 미리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부랴부랴 ATM을 쓰거나 주차장 옆 환전소로 달려가야 한다. 환율은 당연히 다른 곳보다 비싸다. 시설끼리 서로 도와가며 외화를 벌어들이는 데 특화된 관광지답다.

근처에 사설 주차장도 보이긴 하지만 정보가 전혀 없어서 그냥 공식 주차장을 이용했고, 건물 안이고 안전에도 문제는 없어 보였다



페리 티켓
멕사코는 미국처럼 아이에게 별로 관대하지 않다. 키가120cm 넘으면 무조건 어른 요금을 내야한다. 발권기마다 직원이 붙어서 아이들 키를 정확히 재고 심지어 여기서만 해줄테니 뭔 액티비티를 하라고 호객행위를 시작한다. 가뜩이나 6살 막내까지 성인요금을 내게 되어 예산 초과인데 뭘 더 하라구요? 노 그라시아스. 괜찮아요. 안 사요.


여인의 섬에선 식당에 가지 않는 한 화장실을 갈 때 돈을 내야한다.  그래서 페리 터미널에서 미리 다 화장실을 들렀다가 배에 탑승했다. 페리 역 화장실은 깨끗. 배에도 작은 화장실은 있지만 터미널에서 편하게 가자.

페리는 30분 간격으로 출발해, 항해하고 내리는 데까지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우리 배는 11:05분쯤 출발했다.

샛노란 페리, 예쁜 바다. 호텔존의 바다가 좀 더 차가운 파란색에 가까웠다면 여인의 섬 바닷물은 플로리다 데스틴의 초록색과 느낌이 비슷했다. 날씨 탓에 달라 보였을지도 모른다.


위로 올라가면 경치는 좋겠지만 더울 것 같아서 갈 때는 1층 실내 자리를 이용하고 올 때는 맨 위에서 바다 바람을 맞으며 왔다. 아무래도 실내 좌석이 더 편하고 티비도 틀어주고, 흔들림도 별로 없었다. 매점도 있고, 가방을 들고 오며가며 간식 파는 직원 있었다.

재밌는 사실 하나. 여인의 섬은 무알콜의 섬이다. 주류 반입이 금지돼있다. 왜인지는 나중에 알아봐야지.

배에서 내려 제일 먼저 할 것은 골프카트 빌리기. 페리 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엄청난 호객행위를 접할 수 있다. 처음 문의한 곳은 1시간 75불을 불렀고, 터미날에서 멀어지니 1시간 25불이 나왔다. 영어가 유창한 가이드 아저씨가 최저가라며 확신(?)을 주셔서 그냥 그곳에서 2시간을 대여했다.

자세히 보면 유리에 가격이 적혀있다. 미리 예약하고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골프카트를 빌린 곳. 간판도 없다. 불안하지만 현금을 선불로 내고 면허증을 맡기고 카트 키를 받으면 된다.

나중에 길을 못 찾을까봐 구글 지도상 위치를 표시했는데... 이것도 못 찾긴 매한가지겠다. 푸하하. 다행히 남편이 길을 잘 찾아서 2시간만에 제대로 반납 완료.

덜컹거리는 카트를 타고 찾아가는 그길. (동물원 노래가 갑자기 떠오른다)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잃고 달려왔는지

어릴 적 멀게만 보이던 작은 골목길에

다정한 조각상들 우릴 반겨준... 건 아니고. 그냥 서 있는 여인 조삭상.

물건 파는 곳.

바다를 바라보며 고독을 즐기는 막내와 그걸 촬영하는 낭군과 또 그걸 촬영하는 나

줄 서서 사진찍던 곳

화장실 앞에서 돈을 받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구아나가 참 많다

 

 

 

카트 반납

수도관이 터진 건지, 길에 물난리가 났다.

점심을 먹으러 들린 카페

 


돌아가는 페리를 타니 하나 둘 가방에서 맥주를 꺼내기 시작한다. 오는 페리에서도 맥주 마시는 사람들을 봤는데. 섬 안에서 못 마셔서 그런건가.. 하지만 살펴보니 섬에 있는 중에도 사람들이 맥주며 칵테일 마시는 걸 많이 봤다. 그냥 말로만 그러는 건지, 내가 단속반을 못 만난 건지. 아무튼 신기한 규칙, 오묘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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