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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풋볼 경기 관람 후기 2탄

by 한나우 2023.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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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관련 첫 글은 여기.
https://here-now.tistory.com/m/103

미식축구 관람 후기 football / FSU Seminoles VS Southern Mississippi Golden Eagles 1탄

진짜 몇 번이나 규칙을 이해해 보려고 공부 비슷하게 시도했던 미식축구. 글로 스포츠를 배우려 한 게 잘못이지, 사전도 찾아보고 미국인한테 직접 물어도 보고 유튜브도 봤지만 정말 이해도 안

here-now.tistory.com

 
입장은 8시 전에 했고, 8시 반에 경기가 시작된다더니 그 시간이 넘도록 아직 경기가 시작되기 전이다. 진짜 개막전이라서 이렇게 공들이는 건가?

아니면 모든 경기에 이렇게 사전 행사가 긴가? 다시 와봐야 알 수 있으려나.

Seminoles 답게, 네이티브 아메리칸 마스코트가 나왔다

저분은 내내 경기장에서 말을 타고 돌아다니십니다

저렇게 마스코트가 말을 타고 달려가, 불로 된 창(?)을 운동장 중앙에 콱 꽂으면 그게 경기 시작 신호인 것 같다. 의미는 아직 잘 모르지만 아무튼 폼난다.

저것 외에도 불쇼가 수시로 등장한다. 위험해 보이지만 멋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드디어 경기 시작. 그런데 이건 기울어도 너무 기우는 경기다. 최종 결과가 무려 13대 66?!!

상대가 너무 못하는 팀 아니야? 싶었는데 알고보니 요즘 FSU 세미뇰즈의 기세가 무섭다고 한다. 어쩐지 선수들이 날아다니더라니.

딱딱한 좌석이 불편하다면 이렇게 푹신푹신한 의자쿠션을 대여할 수 있다

의자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 비교. 아이디어 상품인 듯

경기는... 룰은 정확히 몰라도 땅따먹기 컨셉인 건 알겠다. 전진 전진 그리고 터치다운. 룰을 몰라도 충분히 재밌도록 음악도 틀고 조명 쇼도 하고 응원전도 하고

발 빠른 사람, 점프력 뛰어난 사람, 체격 좋은 사람, 근력 뛰어난 사람, 공 잘 잡는 사람... 아무튼 운동신경 좋은 사람들 다 데려다 놓은 건 알겠음

하프타임 쇼

어디서 상도 받았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던 바로 그 쇼 되시겠다

플로리다의 자랑(?) 최고의 관광상품 디즈니 글씨

이반엔 픽사라고 쓴 듯

양쪽에 위치한 전광판 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사진이 구려서 잘 안 보이지만 온몸에 페인트칠을 하고 온 사람, 독특한 복장한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그 중 압권은 만달로리안 복장을 FSU 색으로 바꿔서 입은 사람!

광고도 엄청났다. 기부금 백만달러 낸 사람들 정보도 뜨고. 한 대학 풋볼 수입이 비단 풋볼팀뿐만 아니라 농구나 야구같은 대학 스포츠 구단 전체를 먹여 살린다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닌 듯. 진짜 미국은 풋볼 풋볼 말로만 들었는데, 그 위세가 이 정도로 대단하다는 건 경기장에 와본 후에 비로소 알았다.

기대 이상으로 재밌어서 마음 같아선 끝까지 있고 싶었지만 막내가 도통 흥미를 못 느끼고 시끄럽다고 난리, 겨우 3쿼터가 끝났는데 시계는 이미 12시를 향해간다. 더는 버티지 못하고 4쿼터는 라디오로 들으면서 귀가했다.

이미 경기는 반전 불가 상태라 우리 이전에도 관람객들이 많이들 중도 이탈했다. 그냥 밖에 나가서 술 마시는 사람들도 많았고. 하지만 분명 중간에 나가기 아쉬울 장도로 정말 재밌었고 특이한 경험이었다. 다음에는 애들 어디 맡기고 또 가봐야겠다. (그때는 UF와의 라이벌전?)

https://youtu.be/fuFcd5LoebQ?feature=shared

때마침 유튜브 알고리즘이 보여준 동영상. 진짜 구글한테 감시당하고 있는 인생... 블로그에 연관 글을 올리고, 나무위키로 풋볼 공부를 좀 했더니 바로 이런 동영상이 뜬다. 쳇, 무섭네. 하지만 빅뱅이론은 재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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