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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82

진도 여행 한국에 돌아와 처음으로 떠난 (나름) 장거리 가족여행지는 진도. 진돗개 실물은 못 봤지만 신비의 바닷길을 건너 옆섬 반짝 마실은 다녀왔고, 벌벌 떨며 겨울 야외 수영에 도전했으며, 이제는 진도항이라 이름 붙인 팽목항을 잦아가 추모의 공간들을 다니며 엉엉 울기도 했다. 그곳의 노란색은 시간이 지나도 빛바래지 않더라.집에서 땅끝을 지나 섬까지 들어가는데 약 5시간. 탤러해시에서 애틀랜타 다녀오는 정도의 거리였다. 섬의 한갓진 풍경들은 어쩐지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와 닮아 있어서 어딜 가나 섬 풍경은 비슷한 걸까 아니면 우리가 캐나다에서 특히나 좋아했던 여행지여서 그리운 걸까 자문도 해봤다. 정세는 혼란하고 몸은 무겁고 방학은 길다. (진도개냐 진돗개냐. 결론은 둘 다 맞습니다)https://namu.wi.. 2024. 12. 30.
저가항공 Spirit 라스베가스 - 시카고 후기 /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케서방이라 불리던 니콜라스 케이지의 피폐한 모습과 엘리자베스 슈의 위태로운 외로움이 배경 음악과 어우러져 보는 나까지 숨 막히게 만들던 영화, Leaving Las Vegas. 영화 속 인물들을 카지노, 바, 거리에서 실제로 만나게 되는 베가스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매우 인상적인 관광지인 건 부정할 수 없다. 3년 전엔 서부 여행을 위해 차로 왔다가 이번엔 시카고에서 비행기로 건너왔는데, 기본료는 싸지만 추가 비용으로 악명(?) 높은 Spirit 항공을 이용했고 결론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일단 시카고에서 출발할 땐 제시간에 출발해 심지어 일찍 도착했고, 베가스에서 시카고로 돌아올 땐 38분 정도 늦게 출발한 데다가, 시카고 공항에서 내리지 못하고 30분 정도 기다려야 했지만 참을 수 있는.. 2024. 6. 29.
Museum of Contemporary Art Chicago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던, 때로는 나도 그리거나 만들 수 있겠다고 할만한 작품들이 전시된 MCAC.인근 주차장에 10시간 가까이 주차를 하고 걸어다녔던 하루. 다운타운은 주차비도 비싸고 사람들이 운전도 험하게 하며 경찰 사이렌 소리도 심심치않게 듣게 된다. 비싸도 안전한 곳에 주차하거나 차라리 대중교통이 나을 듯. 아이들은 원래 무료. 캐피탈 원 카드에서 제공하는 컬쳐비스트 혜택 덕에 어른 입장료도 내지 않았다. 입장을 허락하는 표식. 옷이나 가방에 부착하면 되는데 따로 확인하는 사람 없음. 개인적으로 아주 흥미로운 작가를 발견해 즐거웠고 보람도 있지만 시카고 굴지의 미술관은 역시 Art Institute of Chicago였다. 2024. 6. 14.
Chicago Architecture Tour 시카고를 여행하는 사람, 시카고에 사는 사람, 모두 손꼽아 추천하는 Architecture Tour. 보통 90분 정도 진행되므로 해 지는 시간을 포함해 예약하면 밝은 낮의 건물들, 석양에 물든 건물들, 야경까지 다 볼 수 있다. 미리 좋은 시간대에 예약하자. 우린 8시 반에 해가 지는 날 7시 반 배를 타려고 했는데 여유 부리다가 그 시간 표를 놓치고 7시 배를 타야했다. 배위에서 야경을 볼 수 있는 시간은 줄었지만, 다행히 금빛 석양에 물드는 건물들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고 아이들과 너무 눚지 않게 숙소로 돌아갈 수 있어서 만족했다. 2024. 6. 13.
인디애나폴리스 어린이 박물관 The Children's Museum of Indianapolis 2024. 6. 8.
Pure Michigan 하와이,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 48개 주 여행의 마지막은 큰 호수들의 도시 미시간. 남한 면적보다 넓은 면적이 물로 뒤덮인 '맑은' 곳이다. 보고 싶었던 지인의, 인형의 집처럼 아기자기하고 아늑한 3층집에서 머물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독일인 비중이 높다더니 의외로 지인의 동네엔 인도인 일본인 비중이 높고 7학년 큰아이 한 반에 한국인이 6명. 최상위 주립대를 보유한 주 답게 학구열이 상당히 높고, 인구가 많으니 없는 마트가 없고 전세계 식당들도 즐비하다. 날씨가 좋으면 감복한 사람들이 종교에 귀의해 감사하며 여유자적 사는 경향이 있고, 춥고 흐린 곳에선 공부 말곤 딱히 할 것도 없고 감사할 마음도 들지 않아 이성적이고 냉소적인 학자들이 많이 탄생한다던가. 맑은 날이 1년 중 65일 정도. 도착한 날은.. 2024. 6. 8.
클리브랜드 미술관 The Cleveland Museum of Art / 오하이오 OH 둘째가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들 2024. 6. 7.
Disney World 2024. 6. 7.
Abraham Lincoln Birthplace 2024. 6. 3.
디즈니 월드 기록 (기념품, 아이들이 편집한 사진, 놀이기구 정보 etc.) 귀여운 만달로리안 가방밀레니엄 팔콘은 언제 보아도 참 실감나게 잘 만들었다아주 늦은 시간 혹은 평일 등 비수기가 아니면 언제나 오래 기다려야 하지만... 이럴 땐 사진을 찍거나 게임을 하면 좀 덜 지루하다.둘째가 밀레니엄 팔콘 탑승을 기다리면서 편집한 사진들  아래 사진부터는 다른 어트랙션. 이제는 버츄얼 큐를 사용하지 않아도 그냥 탈 수 있는, 우리에겐 혁명과도 같았던 놀이기구. Star Wars: Rise of the Resistance at Disney's Hollywood Studios 스포일러 없이 타는 걸 추천합니다 아래는 둘째가 가장 좋아하는, 그러나 역시 극악의 대기 시간을 자랑하는 Slinky Dog. 아이들도 탈 수 있는, 제법 빠른 롤러 코스터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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