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요금을 저렴하게 / 데이터 무료로 쓰는 법 (플로리다 탈라하시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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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니 주의*
 
어제는 미국의 저렴한 알뜰폰을 소개했다. 
https://here-now.tistory.com/116 

미국 저렴한 휴대전화 요금제 / 정말 싼 미국 알뜰폰 Tracfone

하지만 트팩폰의 이 1년짜리 상품의 단점은, 데이터가 정말 형편없이 적다는 것. 1년에 1.5기가 데이터를 가지고 지내기란,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처럼 와이파이를 찾아 여기저기 어슬렁거리지 않으면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내가 활용하는 것은
 
1. 가족 핫스팟
 
같이 다닐 땐 넉넉한 데이터를 보유한 낭군의 모바일 데이터를 공유한다. 워낙 저렴하기에 남편에게도 트랙폰을 추천했지만, 다소 궁색(?)하고 귀찮은 걸 싫어하는 낭군은 여전히 메이저 통신사의 상품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 무엇보다 장기 여행을 다닐 때는 아래에 설명할 대여 핫스팟 사용이 힘들기 때문에 가족 중 한명은 넉넉한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2. 도서관 모바일 핫스팟
 
탈라하시의 공공 도서관에서는 와이파이용 모바일 핫스팟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이 작은 기계 하나면 하루 500M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다. 다른 도시, 다른 공공 도서관은 이용해보지 않아서 장담하기 어렵지만, 땅이 너무 넓어서 워낙 여기저기 인터넷이 안 되는 곳이 많은 미국이니만큼 정부 차원에서 인터넷 연결 장려책으로 와이파이 핫스팟을 대여해주는 곳이 많을 거라 믿는다. 이 혜택은 특히 온라인 수업이 장려되던 팬대믹 시기에 더 활발해졌다. 집에 인터넷이 안 돼서 수업을 못 듣는 학생들이 있으면 안되니까. 
 
단점은 도서관 와이파이 핫스팟은 원한다고 항상 쓸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점. 이용자 수에 따라 도서관에 대여 신청(Place hold) 하고도 한참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용을 원하는 시점 이전에 미리 미리 예약을 해야하고, 도서관에서 수령할 때는 ID 확인과 간단한 서류 작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