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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크루즈 드림, 4박 5일 여행의 마지막 날.
잔뜩 피곤한 딸내미의 윤곽 뒤로 마이애미 항구가 보인다. 마를 틈이 거의 없었던 수영복도...
이날은 짐 싸서 밥 먹고 배에서 내리는 것이 거의 전부인 날이다. 일찍부터 일어나 준비하고 식당에 오느라 얼굴 가득 졸음만 쏟아지던 아이들. 그래도 조금이라도 배를 채웠으니, 두 번째 식사시간을 선택한 건 정말 잘한 일이었다.
지금부터는 하선이 슬펐던 낭군이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마구 찍은 사진들. 마지막 날의 어수선한 풍경이다.
항구에서 내려, 건물 너머로 보이는 디즈니 크루즈에게 작별을 고하는 시간.
즐거웠어, 디즈니 크루즈!
...그리고 우리는 곧장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향했다. 배신 아님
마이애미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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