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사는 것만으로도 영어 노출의 기회는 늘어난다. 학교, 마트, 교회, 놀이공원, 이웃집과의 교류 등등. 하지만 조금 더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찾는다면 갈만한 곳들이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당연히 도서관. 공짜이며 숙제도 출석 부담감도 없고,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예전에 쓴 글들에서.
https://here-now.tistory.com/m/18
https://here-now.tistory.com/m/104
두 번째로 추천하는 곳은 교회들. 믿음이 있든 없든 ESL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데엔 아무 제약이 없다. 특히 다운타운에 위치한 First Baptist Church의 ESL 프로그램엔 차일드 케어 Childcare, 즉 부모가 수업하는 동안 아이들을 돌봐주는 혜택이 있어서 내가 초기에 탈라하시에서 내 영어공부와 아이들 영어 노출을 위해 열심히 다녔던 곳이기도 하다.
https://fbctlh.org/ministries/internationals/
단점은 시간이 화요일 저녁 6:30분부터 8:30분 정도로 늦다는 것. 그래서 아이들이 아침 일찍 학교 가야 하는 시기엔 갈 엄두가 안 난다. 또 하나 장점 같은 단점은, 수업 중간에 간식을 제공해 주시는데 그게 주로 달달한 빵이나 과자 위주라 아이들 건강에 그리 좋지 않아서 우리에겐 단점인 것으로! 확인을 위해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일요일 오전 10시에도 프로그램이 있는 듯. 화요일 밤도 그대로고.
FBC 외에도 여러 교회들이 평일이든 주말에 수시로 영어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믿음이 있다면 그런 곳에서 영어 성경도 읽고 회화도 연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탈라하시에서 가장 많은 한국인들이 영어 공부하는 곳은 ACE. Fee 포함 약 $36 정도만 내면 한 학기 내내, 일주일에 4번씩 오전 8: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집중 영어 수업을 할 수 있다. 커리큘럼도 잘 갖춰져 있고 숙제도 있고, 상당히 알차다고 들었다. 다만 나는 한 번도 수강한 적이 없다. 세 아이 육아와 도서관 수업들, 튜터링 때문에 시간이 없기도 하고 숙제나 강제 출석은 내 취향이 아니라. 하하. 하지만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곳이니만큼 집중 영어 수업을 위한 가성비 최고의 수업은 Ace가 맞는 듯.
https://www.aceleon.org/esol-orientation/
간단한 반배정 시험을 본 후 자기 수준에 맞는 반에서 수업을 받으면 되는데 시험에 강한 한국분들 특성 상 거의 대부분 가장 높은 단계인 Advanced class에서 수업을 들으신다고.
그 외 다른 기관들은 ESL classes ear me 구글 검색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위의 검색 결과 이미지 제일 상단에 뜨는 FSU의, 한국으로 치면 어학당같은 곳은 F1 비자까지 받으며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곳인데 당연히 수업료가 $2000이상으로 비싸서 그리 추천하진 않는다. FSU와 ACE 두 곳 다 다녀본 현지분 말에 따르면 ACE의 압승이라고 한다. 마침 내일부터 ACE 새 학기가 시작하는데 이 참에 나도 다녀볼까 싶은 마음도 들지만... 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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