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이미 여기에 전체적인 후기를 간략히 썼고
https://here-now.tistory.com/1
꿀팁 막팁 전수라는 제목으로 (지금은 버려진) 브런치에 이런 글도 썼지만
https://brunch.co.kr/@44f7b69dfde2409/12
정작 하루하루를 다 기록하지는 않았다. 1년을(!) 벼른 끝에 찬찬히 올려본다. (실은 클라우드 사진 저장 용량이 거의 다 차서... 백업 겸)
우선 마이애미 항구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우리는 4박 5일 총주차비를 83달러 정도 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아마 좀 더 올랐겠지? 당시 인근에 위치한 더 저렴한 사설 주차장들도 찾아보았는데, 셔틀을 타고 이용해야 한다거나 치안이 좀 걱정된다거나 이런 이유로 접근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그냥 항구 실내 주차장을 이용했다.
아침 일찍 항구에 도착해서 짐을 내리고, 낭군은 주차를 하러, 나는 짐 싣는 분들에게 큰 짐을 맡기고, 수영복과 지갑 등이 들어있는 작은 가방만 챙겨서 티켓 확인을 한 후 대기실로.
당연한 말이지만 배는 무조건 빨리 타는 게 좋다. 그 안에서 즐길 것이 엄청나게 많으니까. 한 달 전에 열리는 온라인 티켓팅을 최대한 빠르게 해서 가장 먼저 배에 탈 수 있도록 하자.
배에 타자마자 해야 할 일은 에너지 충전! 남은 하루를 힘차게 보내기 위해, 식사 시간이 아니어도 거의 종일 열려있는 수영장 옆 뷔페에서 양껏 배를 채웠다.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양고기가 있어서 한없이 행복했던 순간. 아, 소리가 들린다. 살찌는 소리가...
첫 만찬을 즐기고 곧장 물놀이를 하러 간다. 수영장비가 든 가방을 방으로 보내지 않고, 직접 들고 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기실로 가기 전 밖에서 미리 맡긴 짐은 나중에 객실 앞으로 배달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려서, 그곳에 수영복이 있으면 먼저 물놀이를 하기가 힘들다. 미리 수영복을 챙겨 오면 사진에서 보이듯 사람이 적을 때 실컷 즐길 수 있다.
줄이 긴 아쿠아덕 (디즈니 크루즈의 워터 슬라이드) 역시 대기 없이 탈 수 있어서 시간도 절약된다.
밥도 먹고 수영까지 즐기다가 실내로 들어왔는데, 로비에선 아직도 다른 승객들의 승선이 한창이다. 이 승선 축하 행사는 배가 출발하기 전까지 계속 이어진다.
참고로 이 화려한 홀을 거쳐 승선을 할 때, 선원들과 디즈니 캐릭터가 입장하는 가족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며 환영 인사를 건넨다. 다른 분들 후기에서 그 정보를 얻고, 입장 시 동영상을 찍었다. 나름 기념이 될만한 순간이니 놓치지 말자.
아이들끼리 머물 수 있는 일종의 키즈 카페, 오션 클럽. (맞겠지? 이름이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난다. 어쩌면 배마다 부르는 명칭은 다를지도)
미국인들의 국민 영화이자 디즈니 소유인 '스타워즈' 인테리어는 디즈니 필수 요소
아이들은 신나게 입장해 한참을 놀았다. 다수의 직원들이 정성껏 아이들을 돌봐주기 때문에 부모들은 원할 때 언제든지 아이들을 맡기고 자유 시간을 누릴 수 있고, 놀다가 부모님 생각이 나는 아이들은 직원에게 말해서 부모님을 호출하면 된다. 모두에게 윈윈.
출항식을 앞두고 다시 갑판 위로 돌아와 보니 사람이 아까보다 확실히 늘었다. 사진이 너무 많아 다음 글에 계속.
https://here-now.tistory.com/m/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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