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저녁에도 손님이 붐비던 프랑스 식당 리틀 패리스 탈라하시 Little Paris Tallahassee. 맨 하단 첨부파일의 저녁 메뉴를 보면 알 수 있듯 한 끼 예산을 30-50은 잡아야 할 정도로 가격은 착하지 않은데 나름 분위기 괜찮고 음식도 나쁘지 않아 중후하게 멋을 내신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듯했다.
오늘은 7시에 산타도 온다고. 손님 대부분이 산타를 믿지 않거나 심지어 산타 역할을 맡으실 나이대인데... 산타요? 갑자기?
... 그나마도 약속한 7시가 지나도록 산타님은 오지 않아서
"썰매가 밀려서 못 오시나?"
"순록이 병가를 냈나?"
농담하며 산타 그림자도 못 보고 식당을 떠났다. 아무튼 미국인들 시간관념은 코리안 타임 못지않은 듯.
Sea Scallops.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양이 적었다. 관자 2개? 3개? 들어 있고 다른 메뉴와 비교해 키즈 메뉴 수준. 재료가 비싼 건 이해하겠는데 그래서 요리 가격도 비싼 거잖아요? 흠.
주로 해물을 시킨 우리 테이블. 메뉴에 있던 Salmon, Trout, 오늘의 스페셜이었던 Cod는 합격이었고, 메뉴에 있었고 겉보기엔 합격점이었으나 너무 짜서 결국 반품시킨 부야베스 Bouillabaisse는 불합격. 사진엔 없지만 스테이크 Beef Filet도 합격점이긴 한데 가격 대비 특색은 없었다고 한다. 나는 외식 자체를 별로 안 하는 데다가, 리틀 패리스 또한 처음 방문했기 때문에 평가가 어렵지만, 몇 번 와 보셨고 다른 외식 경험도 많은 동행분들의 한 줄 요약은 -
강력 추천할만한 곳은 아닌데 프랑스 요리를 경험하고 싶다면 점심에 방문하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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