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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작품 기록 대청소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정리 중이다. 사진으로 남기고 버리기.큰애 과학 프로젝트물의 순환브레멘 음악대?손바닥 순록 뒷면 2023. 11. 5.
축복의 시 - Jorge Luis Borges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축복의 시 (1958) 누구도 눈물이나 비난쯤으로 깎아 내리지 말기를. 책과 밤을 동시에 주신 신의 경이로운 아이러니, 그 오묘함에 대한 나의 허심탄회한 심경을. 신은 빛을 여읜 이 눈을 이 장서 도시의 주인으로 만들었다. 여명마저 열정으로 굴복시키는 분별없는 구절구절을 내 눈은 꿈속의 도서관에서 읽을 수 있을 뿐. 낮은 헛되이 무한한 책들을 두 눈 가득 선사하네 알렉산드리아에서 스러져간 필사본들처럼 읽기 힘든 책들을. (그리스 신화에서) 한 왕이 샘과 정원 사이에서 갈증과 배고픔으로 죽어갔네 이 높고 깊은 눈먼 도서관의 구석구석을 나 또한 정처 없이 떠도네 벽들은 백과사전, 지도, 동양과 서양, 세기, 왕조 상징, 우주와 우주기원론을 부질없이 건네주네 도서관을 낙원으로 꿈꾸던 나는 그림자에 싸여 천천히.. 2023. 11. 4.
미국 추천 품목 / 캠핑 및 야외 활동용 벌레 기피제 모기 쫓는 향초 / 카페 유리잔 센스 만점 지인의 집에서 알게 된 두 가지 추천 품목을 적어 본다. 먼저 벌레 기피용 향초! 향기도 정말 좋고 모기 퇴치 효과도 확실했다. 내돈내산 아니고 '지인돈지인산'이지만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것. 이 지역에만 있는 건지 여기저기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카페, 럭키 고트 유리잔. 예뻐서 커피가 더 맛있었다고... (커피가 맛이 없어서 잔을 바꿨습니다... 이런 느낌?) 2023. 11. 3.
주시루시 햄버거 맛집 Matt's bar / Jucy Lucy / 미니애폴리스 주시 루시, 패티 안에 치즈를 넣어 만든 햄버거. 경비가 확 뛰고 시간 소모도 많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 중에 맛집을 거의 안 가는 편이지만 가끔은 지역 맛집 방문 2023. 11. 2.
오리는 립스틱을 사며 뭐라고 했을까? What did the duck say when he bought a lipstick? 큰애가 이른 새벽 고요한 시간에 일어나 뭔가를 그리고 있다. 설마 숙제를 이제 하냐고 물었더니 숙제는 아니고 자기반 꾸미기 프로젝트를 자원해서 돕는 거랜다. 그것도 숙제야... 보아하니 시간이 없어 밑그림도 안 그리고 사인펜과 물감으로 휙휙 대충 그린 세 장의 그림들. (나머지는 다른 친구가 그리나보다) 귀엽고 웃겨서 기록으로 저장. 2023. 11. 1.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스카이 워크 Columbia Icefield Skywalk /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Columbia Icefield /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 (2) 빙하 체험 - 빙하 위를 달리고 걷고, 빙하를 배경삼아 사진과 동영상 찍고, 급기야 빙하르 빙하 녹은 물을 마시기까지 하고 곧장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절벽 위에 설치된, 바닥 일부가 유리로 된 전망대 버스를 타는 곳에 설치된 아이스 익스플로러에 대한 설명서 이제 본진으로 돌아갑시다 2023. 10. 31.
빙하 위를 걷다 /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Columbia Icefield /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 (1) 캐나다 로키 만년설 체험을 하러 갔다. 2023. 10. 30.
해피 할로윈 Happy Halloween! / 미국 중학교 음악 실기 시험 토요일 아침, 큰딸 중학교 오케스트라에서 음악 실기 시험이 있었다. 그냥 평일에 해도 될 것 같은데 왜 굳이? 중학생 뿐 아니라 인근 고등학생들까지 불러서 그런가? 티셔츠, 스니커즈 금지, 정장풍의 검은색 옷을 입고 구두를 신고 강당으로 오라고 한다.진지한 분위기고등학생들은 자기가 혼자 차에 악기를 싣고 왔다 간다. 아직 앳된 학생들인 것만 같은데 대견하기도 하고. 큰딸이 절친과 바이올린 앙상블을 마치고 나올 때까지 약 한 시간 정도를 머물렀는데, 덕분에 음악도 듣고 재밌는 관찰을 할 수 있었다. 이제 할로윈 축제 이모저모트렁크 오알 트릿 Trunk or Treat 행사장 입구, 고장이 났는지 흐물흐물 제대로 서지 못하던 장식.할리퀸? 차 트렁크 장식도 장식이지만 아이들 분장 보는 재미도 크다스파이더맨나.. 2023. 10. 29.
탈라하시 레이크 엘라 Lake Ella 블랙독 카페 Black Dog Cafe 수요 콘서트 매주 수요일 낮 12시 경 (비가 올 경우엔 장소를 바꾸겠지만 의외로 이 시간 탈라하시엔 비가 잘 오지 않는다) 야외 음악회가 열리는 엘라 호숫가, 블랙독 카페 앞 풍경.핵심 멤버들은 늘 자리를 지키는 듯. 하지만 누구든 오고 가는 것은 자유로워 보인다. 나도 우클렐레 들고 참여할까.블랙독 카페 테이블 안내문평화로운 호수 풍경. 주변 산책하는 것도 경사 하나 없이 쉽다. 다만 오리에게 먹이 주는 사람들이 많아 가끔 지저분할 때도 있고, 워낙 평화롭고 쉬기 좋다보니 노숙자들이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경찰서가 지척 (바로 앞은 아니지만 3, 4분 거리?) 그리고 베테랑들을 위한 건물도 블랙독 카페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인가 치안이 크게 문제될 일은 없는듯.카페 앞 게시판관심 있는 분들은 연락주세요다양한 .. 2023. 10. 28.
디즈니 크루즈 Disney Cruise 5일 차 후기 https://here-now.tistory.com/135 디즈니 크루즈 Disney Cruise 4일 차 후기 (1) 디즈니 소유의 섬, Castaway Cay에 정박하는 날이다 방에서 내다본 풍경. 베란다 있는 방이 비싸긴 하지만, 창문이나 베란다가 있으면 확실히 답답함이 덜 한 듯. 모두 섬으로 내려야 하니 수영장은 here-now.tistory.com https://here-now.tistory.com/142 디즈니 크루즈 Disney Cruise 4일 차 후기 (2) https://here-now.tistory.com/135 디즈니 크루즈 Disney Cruise 4일 차 후기 (1)디즈니 소유의 섬, Castaway Cay에 정박하는 날이다 방에서 내다본 풍경. 베란다 있는 방이 비싸긴 하지만.. 2023. 10. 27.
플로리다 템파 클리어워터 Sand Key Park 비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름조차도 '맑은 물'인 템파의 클리어 워터에 다녀왔다. 누가 조사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순위를 정할 때 단골로 등장하는 곳. (물론 나에게는 데스틴, 파나마 시티 비치가 더 아름답게 느껴지지만)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날은 날씨가 좋지 않았다. 해초도 많았고. 어쩌면 넓게 분포된 클리어 워터 인근 지역 중에서 덜 예쁜 곳으로 선택을 잘못 한 걸지도 모르겠다. 구글 지도에 정확하게 클리어 워터, 라고 표시된 곳은 상업적으로 꽤나 발달해서 주차도 어렵고 (비싸고 차가 많음)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고른 곳이 인근의 Sand Key Park 였는데 - 다행히 주차공간은 아주 많았다. 라이프 가드는 없었지만... 하늘도 흐렸지만... 가끔 구름 사이.. 2023. 10. 26.
A Very Merry Unbirthday to You! 'Unbirthday'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의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 Through the Looking-Glass and What Alice Found There 에 나오는 개념이다. 실제로는 'un-birthday'라고 쓰였다고 한다. 예전에 한글로 이 부분을 읽고 무릎을 탁 친 후, 나는 생일마다 이 장면 이 대사를 떠올리곤 한다. 1951년 디즈니에서 두 소설을 섞어 'Alice in Wonderland'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 아래의 유명한 '안 생일' 티파티 장면이 노래와 함께 탄생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RdsZT7WKjW8 역시 디즈니. 정신없이 귀에 콕콕 박히게 만들었다. A Very .. 2023. 10. 25.
디즈니 월드 Rock 'n' Roller Coaster Starring Aerosmith 디즈니월드에서 좋아하는 어트랙션 중 하나. 그 이름도 길다, Rock 'n' Roller Coaster Starring Aerosmith. 신나는 음악과 함께 빠르게 질주하는 실내 롤러코스터다. 명예의 전당으로 꾸민 대기 장소 저는 아티스트는 아닙니다만 누군가 진짜 녹음 중이면 좋겠다 ...고 생각했는데, 정말 녹음실 내부를 볼 수 있었다. 여기저기 깨알 디테일 Rock 음악을 사랑한다면 꼭 타봐야할 별로 무섭지도 않은 롤러 코스터 2023. 10. 24.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 존스턴 캐년 Banff National Park Johnston Canyon 썋여있는 사진들을 보며, 밴프가 왜 캐나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휴양지인지 다시 한 번 깨닫는다. 갈 곳이 워낙 많았던 밴프. 존스턴 캐년 Johnnston Canyon 마음에 드는 문구. 언제 한 번 기념품 티셔츠만 모아서 정리해봐도 좋겠다. 구간에 따라 사람이 정말 붐비는 곳들이 있다. 예를 들면 폭포수 뒤 동굴로 줄 서서 들어가는 곳이라든지 새로 장만한 밴프 물빛 티셔츠를 입고 열심히 걷고 있는 딸의 뒷모습 2023. 10. 23.
가을 축제 Fall Festival @Tallahassee 탈라하시 펌킨 패치 Pumpkin Patch 놀기 딱 좋은 탈라하시의 가을, 할로윈을 앞두고 각종 행사가 열린다. 물론 다 만족스럽진 않지만. 오늘 두 곳을 도전했는데 한 곳은 워낙 규모가 작아 아쉬웠고, 나머지 한 곳은 가을 정취, 핼러윈 분위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작년에도 왔던 곳이고 활동들도 비슷했지만 한참 머물며 실컷 놀다 왔다. 2023. 10. 22.
디즈니 크루즈 할로윈 디즈니 크루즈 중에서도 할로윈을 주제로 한 항해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들을 담아 보았다. 평범하지 않았던 작품,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 주인공들. 일반 디즈니 크루즈에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열광했던 캐릭터들이다. 이번엔 승객들이 직접 꾸민 객실들 2023. 10. 21.
플로리다 탈라하시 행사 정보 필수 사이트 / Fun 4 Tally Kids 탈라하시는 마이애미나 애틀란타처럼 잘 알려진 곳들에 비하면 비교적 작은 동네지만 어쨌거나 플로리다의 주도(Capital)이고, 은근히 행사도 많다. 하지만 어디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그저 남의 일. 가을의 탈라하시는 Fall Festival, 즉 가을 축제며 할로윈 Trick or Treat, Trunk or Treat 등 재밌는 볼거리, 즐길 거리가 넘쳐난다. 날씨가 선선하고 아름다우니 다들 밖으로 나와 공연도 즐기고 달리기도 하고 무료 영화도 보고, 다소 심심한 탈라하시답지 않게 풍성한 가을. 각종 행사, 특히 아이들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날짜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탈라하시 필수 웹사이트가 있다. 이메일 수신을 설정할 수도 있고, 그게 귀찮다면 즐겨찾기 해두고.. 2023. 10. 20.
유니버셜 올랜도 Universal Orlando 한 동안 디즈니 편애 모드였지만, 디즈니 못지않게 아꼈던 유니버설 스튜디오 이모저모 2022.해리포터 마을 기차역남편과 아이들, 특히 큰애가 사랑하는 버터 비어. 진짜 술은 당연히 아니고 무알콜 보리 음료에 버터 크림 얹은 정도인데 한 잔에 8달러 가까이 하는, 내겐 너무 사치스러운 음료수였다.Fast & Furious – Supercharged 어트랙션정말 차 정비소처럼 꾸며놓았다.다시 기차역퍼레이드초대형 곰 2023. 10. 19.
미주리 세인트 루이스 시티 박물관 City museum (2) 세인트 루이스 시티 박물관에 대한 첫 번째 기록은 여기 https://here-now.tistory.com/58 미주리 세인트 루이스 시티 박물관 City museum (1) 정말 이상하고 정신없는 놀이터뭐 이런 박물관이 다 있지? 싶었던 세인트 루이스의 시티 박물관 City Museum. 이곳에 사는, 낭군 지인 추천으로 갔는데 솔직히 나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일단 입구에서부터 특이한 here-now.tistory.com워낙 독특한 공간이라,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다. 이건 대체 뭐지? 하는 마음에.저 바닥에 출입구를 왜 설치한 걸까? 무슨 생각이지? 정말 어디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인테리어.몸매 관리해야 드나들 수 있음저 속에도 통로가 있다저 사이에도개미집? 쥐구멍? 토끼굴이 컨셉인가.. 2023. 10. 18.
디즈니 크루즈 Disney Cruise 4일 차 후기 (2) https://here-now.tistory.com/135 디즈니 크루즈 Disney Cruise 4일 차 후기 (1)디즈니 소유의 섬, Castaway Cay에 정박하는 날이다 방에서 내다본 풍경. 베란다 있는 방이 비싸긴 하지만, 창문이나 베란다가 있으면 확실히 답답함이 덜 한 듯. 모두 섬으로 내려야 하니 수영장은 here-now.tistory.com디즈니 소유의 섬, 캐스트어웨이 케이 Castaway Cay 에서 대략 하루의 3분의 2 정도를 보낸 듯. 이제 배로 돌아갈 시간이다.여러 크루즈가 있던 바하마 항구와 달리, 외로운 디즈니 드림호날씨가 좋아서 다행뭘 하고 있을까?우린 놀러 왔지만 선원들은 바쁜, 크루즈의 뒷풍경섬에 남은 사람 없이 다 돌아왔나요?안녕! 즐거웠어요. 바다의 짠 기운을 수영.. 2023.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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